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김성완 / 시사평론가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대선을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첫 양자 TV토론에 합의했습니다. 그러나 방식, 주제, 시간 등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김성완 평론가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
[김성완]
안녕하세요.
우선 언제 할 건데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.
그것 좀 한번 들어보죠.
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 : 27일 후보 간 양자 토론은 양 후보들의 민생 대안과 미래 비전 및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누가 가졌는지를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.]
[성일종 / 국민의힘 의원 : 공중파 3사는 27일이 좋겠다는 의견을 저희한테 보내준 겁니다. 그러면 민주당하고 저희가 다시 협의를 해서 어느 날짜가 더 적합한지 이 부분을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.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설 전날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31일이 가장 적합하지 않겠나,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.]
민주당은 설 연휴 전인 27일, 국민의힘은 설날 전인 31일. 뭘 계산한 거예요, 양쪽이?
[김성완]
한마디로 정리하면 국민의힘의 변심이다,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지난 13일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토론하지 않는다, 이런 비난이 있었던 상황이었잖아요. 그래서 TV토론을 하기로 양자 토론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. 그때 세 가지 조건에 합의했어요. 그 얘기를 제가 그대로 전해 드리면 아마 무슨 얘기였느냐 이걸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. 첫 번째가 설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한다. 그 이후에도 토론할 수 있으니까. 설 연휴 전이라고 전제했어요. 그리고 둘째, 지상파 방송사의 합동초청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. 셋째,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. 제가 왜 국민의힘의 변심이라고 얘기했냐면 설연휴 전,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잖아요. 그러니까 설 전이 아니고 연휴 전에 토론을 하기로 했는데 지금 설 전에 토론하기로 하자, 이렇게 역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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